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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5] 정말 후회없이 1년을 보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아.

차유민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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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고려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부에 진학하게 된 재수생입니다.

입소

저는 양평에 소재한 SN독학기숙학원에서 6월부터 수능 전까지 생활하며 수능 준비를 했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재종을 다니다가 왔었는데, 수업이 너무 많고 혼자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여러 독학기숙학원들 중에서 고민하다가 SN독학기숙학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생활

SN독학기숙학원의 장점은 친절한 선생님들입니다. 생활담임 선생님들께서 불편한 점이나 생활 전반을 잘 신경써 주시고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등 학원 내 분위기가 화목해서 기숙 특유의 갑갑함이 덜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또 학습담임 선생님께서 일주일에 한 번 학습상담을 해주시는데, 저는 항상 선생님과 일주일 계획을 짜는 시간을 기다렸었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대화를 할 일이 잘 없는데, 일주일에 한 번 공부 관련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수험생활의 큰 낙이었습니다.

학습담임 선생님께서는 각종 인강과 문제집에도 능통하셔서 인강을 추천해주시기도 했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SN에는 질문을 받아주시는 과목별 선생님들도 계시는데, 모두 친절하시고 모르는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룸메들도 모두 좋아서 만족했었습니다.

또 SN에는 귀여운 고양이들이 있는데, 쉬는 시간에 귀여운 고양이들을 보며 힐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연 속에 위치해 있어서 힘들 때마다 밖에 나와서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소소한 낙이었었습니다.

밥도 맛있어서 공부할 맛이 났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간식 시간에 간식을 주시는데, 그 시간을 그렇게 기다렸었던 것 같습니다. 싸이버거나 과일 등 여러 맛있는 간식을 줘서 힘들 때마다 맛있는 것으로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서 항상 특식이 나오는데, 고기파티를 하기도 하고, 피자를 먹기도 했었는데 모의고사를 힘들게 끝내고 나서 먹는 특식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입시가 끝나고 나서도 정말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자기가 밥을 정말 중요시한다, 밥이 맛있는 곳을 원한다 하면 SN독학기숙학원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학습법

이어서 공부 관련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수학과 국어 위주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수학

먼저, 수학인데요, 저는 수학이 가장 약점인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재수하는 동안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그리 많은 문제를 풀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N제는 드릴4, 빅포텐, N티켓만 풀었었고, 실전모의고사는 킬링캠프와 강대모의고사 X 등을 사용했었습니다.

주로 인강을 통해 학습을 했었는데, 여러 인강 선생님들 중에서 대성마이맥 정병호 선생님이 저에게 가장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재수하며 한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인강을 고를 때 일순위로 고려해야 할 것은 일타강사인지 아닌지가 아닌, 나에게 잘 맞는 선생님인가? 라는 것입니다.

7월 학평을 보고 나서 해설강의를 듣기 위해 인강 사이트를 보던 도중 정병호 선생님의 해설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제 풀이와 유사한 점이 많으나 정병호 선생님의 풀이가 조금 더 보완된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이후부터 쭉 정병호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갔었습니다.

이처럼 자신과 풀이 스타일이 유사하고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드는 선생님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수학만이 아닌 다른 과목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유명한 선생님, 일타강사 선생님의 수업만 무작정 듣는 것보다는 자신과 맞는 선생님을 스스로 찾아 듣는 것이 공부 효율이 더 난다는 것을 꼭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학 공부 방법은, 문제집 하나를 n회독하는 방식으로 했었습니다. 예를 들어 드릴을 풀 때에도 한 번 쭉 풀고, 다시 모든 문제를 2회독 한 뒤에 틀린 문제만 3회독 하는 방식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거의 외워지기 때문에 머릿속에 각 단원별 레퍼런스가 완전히 들어있는 상태가 됩니다.

또,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나만의 해설 쓰기를 했었는데요. 노트에다가 틀린 문제를 적고, 해설지를 참고해서 나만의 해설을 작성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풀이에 체계가 잡힌다는 것인데요, step 1, step 2 이렇게 풀이 단계를 구분지으며 주먹구구식 문제풀이가 아닌 논리적인 수학 문제 풀이력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실전 연습을 위해 파이널 기간에는 실전 모의고사를 일주일에 두 번 풀었었는데요,

SN독학기숙학원의 장점 중 하나인 모의고사실에서 실제 수능수학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풀고 OMR 카드까지 마킹하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저는 당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책상 위에 초콜릿을 까서 두고 시험 중간에 초콜릿을 먹었었습니다. 언제 초콜릿을 먹고 언제까지 몇번을 풀지 등을 미리 모두 정해놓고 루틴에서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4수능 때 루틴을 지키지 않아서 평소보다 점수가 안 나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루틴을 꼭 지켜야겠다는 신념이 있었거든요. 루틴을 만들어두는 것은 수능 당일조차 그저 평범한 실전모의고사를 푸는 듯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25수능 당시 수학을 풀 때 그냥 실전모의고사를 푸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저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수학 실력을 키우고 긴장을 덜어내서, 작수 3등급에서 25수능 1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국어는 제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수능 국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기출과 EBS 연계를 중심으로 알맹이 있는 공부를 지향했었습니다.

기출은 여태까지 평가원이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내고, 답을 추려내는지를 알 수 있는 바이블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선지가 기억날 때까지 공부했었습니다.

EBS도 꼼꼼히 학습했는데요, 내신식으로 무조건 암기를 한다기보다는 대략적인 줄거리를 파악해두고, 소설의 경우 등장인물 관계도 정리를 해두거나 시의 경우 어떤 정서를 다루는 것인지, 고전의 경우에는 주요 특징을 알아두는 방식으로 공부했었습니다.

EBS 연계 공부를 하는 이유는 시험에 익숙한 내용이 나왔을 때의 안도감을 위해서이므로 1회독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메가스터디 김상훈 선생님의 듄탁해 강의를 밥친구 삼아 들었었습니다. 고전소설의 경우 길이가 길기 때문에 공부가 정말 하기 싫을 때 유튜브를 보는 것처럼 재미있게 한 시간에 몰아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Tip

수험생활에 팁을 하나 드리자면, 가장 좋아하는 과목을 공부가 하기 싫을 때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공부가 하기 싫고 멍만 때리게 되는 때가 오기 마련인데, 이때 좋아하는 과목의 인강을 들으면 활기도 되찾을 수 있고 재미도 있어서 다시 공부 템포를 살리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떨렸던 건 수능 전날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내 1년간의 노력의 결과물이 내일이면 나올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떨려도 나 스스로를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머니와 전화하면서 어머니가 해 주셨던 결과가 어떻든 일년간 열심히 노력한 건 변하지 않으니 부담 가지지 말고 잘 해보라는 말이 정말 힘이 났던 것 같네요.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학원에서 도시락을 챙겨 주고, 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향했던 기억이 납니다.

박카스를 깜빡하고 안 챙겨와서 시험장 근처 편의점에서 박카스를 사 온 건 아직도 아찔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수능 전날 준비물은 미리미리 챙기고 빼먹은 건 없는지 확인 잘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능 당일 날 챙겨야지~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당일에는 정신이 없어서 두고 갈 위험성이 큽니다. 꼭 명심하세요!

수능을 치며 중간중간 심호흡을 하면서, 어느 정도 대학만 가도 나는 만족해. 정말 후회없이 1년을 보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긴장을 풀었던 것 같네요.

수능이 끝나고 차를 타고 돌아오니 부모님께서 학원에 오셔서 짐을 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에서 가채점을 허겁지겁 했었습니다.

아직 4개월밖에 안 지났는데 무슨 전생처럼 느껴지네요.

수험생 분들도 일 년을 열심히, 후회없이 불태우고 나서 원하는 대학에 붙길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