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독학기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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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고마움과 아픈 배움을 담아 ★BEST 후기★

전여진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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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수능 공부를 할 때는 공부의 방식과 방향만큼, 혹은 그보다 더,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며 가장 강조해서 적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사실 마음 관리입니다. 공부의 시작과 지속, 마무리를 책임지는 것은 다름 아닌 마음이기 때문이에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작년 2월 학원에 입소하여 25 수능을 마친 (전) 재수생입니다. SN독학기숙학원에서 수험생활을 하며 읽었던 합격 후기를 제가 작성하게 되어 아주 영광입니다! 학습법과 학원 생활은 어떠하였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버텨왔는지 작년 10개월을 돌이켜보며 적어보려 합니다.

- SN독학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 -

제가 처음 학원에 입소할 때가 생각납니다. 기숙독학학원이라니..

무척 떨리고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SN독학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생활 패턴 관리 때문인데요, 저와 제 가족들은 저를 일정한 생활 패턴 속에 둘 필요성을 느꼈고 전 독학이 익숙한지라 독학으로 기숙할 수 있는 학원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입소하기에 앞서 대면 상담으로 학원 시설을 둘러보았었는데, 시설도 좋고 무엇보다 공기가 좋아서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학습을 봐주시는 선생님도 계시다고 하니, 공부를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 학원 생활 -

저는 학원 생활에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수능에 최적화된 시간표 운영을 통한 면학 분위기 관리와 철저한 방화벽 관리, 빠른 피드백 수용으로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숙소와 학습동 내 화장실은 여사님들께서 꾸준히 깨끗하게 청소해주시고, 독서실 청결도 여사님들과 더불어 생활담임선생님께서 늘 관리해주셔서 쾌적한 곳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 근처에 산이 있다 보니 벌레가 많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학습동 근처로 약을 꼼꼼히 쳐주셔서 벌레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관리해주십니다. 빛이 있는 곳을 벌레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실 텐데요, 저는 제 숙소에서 벌레 한 마리 보지 못했으니 지내다 보면 관리를 정말 잘해주신다는 걸 알게 되실 거에요!

이뿐만 아니라 체력관리도 함께 할 수 있는 헬스장, 정원, 산책 공간과 어느 후기에도 빠지지 않는 맛있는 식사와 간식까지! 매 식사시간엔 최애 메뉴가 생길 만큼 다채롭고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주셔서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1% 부족한 느낌이 들 땐 원내에 편의점도 있으니 먹고 싶은 속세 음식도 사 먹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풀다가 말았던 교재나 학습자료 등이 있다면 SN독학기숙학원 당근마켓에 올려 학원생끼리 교환/구매할 수도 있으니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숙소에서는 룸메이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는데요, 저의 경우 잘 맞는 룸메이트를 만났지만, 만약 생활습관 등을 이유로 방을 바꾸고자 한다면 선생님들께서 신경 써서 조정해주시니 이 점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학원 시설과 선생님들은 제가 학업에 전념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저에겐 생활담임선생님들께서 주셨던 따뜻함이, 차갑고 시퍼랬던 수험생활을 노랗게 물들여주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학원에서 여러 차례 골골댔던 기억이 많은데, 제가 적절한 때에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가까이서 도와주시고 오로지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관리해주신 덕분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학습 관리 -

저는 첫 수능을 마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이후 2월부터 재수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런 개인 공부도 하지 않고 입소했습니다. 더군다나 인강에 대해 잘 몰라 첫 상담 때 인강 회사와 강사 선택부터 학습 선생님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후 매주 이어지는 상담시간에는 한 주 동안 했던 공부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선생님께 질문할 사항이나 추가적으로 필요한 공부를 함께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제가 공부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와 자료들을 제공해주셨고, 이를 통해 추가적으로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매 상담시간엔 공부를 해보셨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조언도 해주셨는데, 힘들어하고 있는 저를 먼저 알아채시곤 응원해주셨던 아주 따뜻한 기억도 있습니다.

모의고사 이후 성적 상담을 할 때도 일관된 자세로 상담해주셔서 성적과 등급에 흔들리지 않고 바로 그에 대한 대책을 함께 의논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를 통해 다음 공부에 몰두할 수 있게끔 도와주셔서 모의고사 성적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잘 잡아주셨던 것 같습니다. 학습 선생님께선 수능이 끝난 지금도 예상보다 점수가 아쉬웠던 제가 제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정도로 학원 생활과 학습 면에서 제게 의지가 많이 돼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학습법에 대하여 -

제 학습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지만, 그나마 도움이 되었던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큰 성적 상승을 이룬 국어를 위주로 영어와 종합적인 학습법을 말해보겠습니다.

(국어)

인강 커리큘럼 : 메가스터디 강민철T(+전형태T)

교재 : 강민철 커리, 언매 올인원, 이감 컨텐츠(간쓸개), 마르고 닳도록, 여러 모의고사 등

수능 독서는 돋보기로 빛을 모아 나뭇잎을 태우듯, 독해력으로 내용을 모아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전략이 필요하기에 전략을 익히기 위해 노력해야만 하지만, 전략만 있다거나 훈련만 한다고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강사가 가르치는 글을 읽는 방식과 내가 글을 읽어오던 습관을 얼마나 잘 섞어 내 몸에 익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글 접근 방식을 가장 잘 알려주는 강사를 선택하시어 훈련에 몰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 문학은 내가 감수성이 없다고 해서 못하는 과목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 앞서 나가서 문학을 틀릴 때가 있는데, 이는 ‘내가 너라면?’ 같은 가정법만으로는 문학을 풀어낼 수는 없음을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해서 문학은, 감수성이 아닌 논리적으로 푸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오로지 작품에만 근거해 문제를 푸는 훈련을 했습니다. 또 문학에서는 연계 체감이 크니, 연계 교재를 공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능 언매는 현역 때 많이 해두었던 공부였지만 그럴지라도 무한 반복을 통해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놓친 개념에 뒤통수 맞지 않기 위해, 실수하지 않기 위해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개념부터 암기까지 상반기에 미리미리 완료해두고 이후로는 계속 반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출!

훈련의 순서에 정답은 없지만, 저의 경우엔 평가원 기출로 시작해서 기출과 낯선 지문들을 함께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고사장에서 읽을 글은 평가원의 글이기에, 나의 독해력이 ‘수능 적합화’되어야 하고, 그래서 ‘평가원 기출’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출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이 글을 받아들이는 느낌, 그럼에도 틀리는 유형 등을 확인할 수 있어 독해 방식을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때 외워서 빠르게 푸는 것이 아니라, 선지 하나하나를 따져가며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어 강의를 처음 듣다 보면 방식이 체화되지 않아 삐걱대는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거나, 글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저는 ‘나 지금 강민철 같나?’를 생각하며 스킬만을 지키는데 급급했고 결국 뭘 읽었는지 몰라 ‘글을 읽는다’는 본질을 잊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수능 독서는 ‘어떤 방식이든 글을 읽어내면 되는 것’임을 잊지 마시고 나만의 방식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성적이 오르지 않을 때는 지속적인 적용 훈련이 삐걱대는 곳에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이니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영어)

인강 : 메가스터디 조정식T

교재 : 확실해 순삽, 유형독해 3142, 여러 모의고사

수능 영어는 시간의 분배와 틀릴 것만 틀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알고 계실 거에요! 영어에 대한 감을 잃으면 읽던 것도 읽지 못할 수 있으니 하루에 조금만이라도 투자해서 영어의 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기출 문제가 익숙해서 n제로 독해 연습을 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실전 연습을 할 때, 독해 위주로 연습할 때가 있더라도 한 번쯤은 듣기를 포함한 풀모의고사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영어 실력을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르게 하는 것은 돌고돌아 ‘어휘’라고 생각합니다. 영단어 암기는 꾸준히 하는 것, 잊지 마세요!

(종합)

어떤 과목이든 소홀히 여기지 말고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싫어도, 묵묵히, 또 꾸준히.

또, 잘하고 있는 것 같아도 방심하지 말고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 나가며 공부하시면 더 좋은 성과가 기다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두더지 게임에서 두더지를 잡듯이, 약점을 잡아내는 공부는 성적을 올리는 가장 빠른 공부이니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사소한 실수가 있다고 해도 그 실수가 수능 고사장에서 다시 재현될 수 있으니, 실수 잡는 실전 연습을 통해 마킹 연습까지도 꼭 하시길 바랍니다!

- 마무리하며 -

현역 수능을 준비하던 저는 제 마음을 무시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힘들었고, 상처도 컸습니다. 나를 제일 잘 아는 것이 나였기에 내가 곧 적이었습니다. 칭찬은 그리도 어려운데 나쁜 말은 어디서 그렇게 잘 생겨나는지, 가끔은 아주 심한 말도 제 자신에서 서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채찍을 들어야만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오해였습니다. 채찍을 들어 내가 나아가던 것이 아니라, 내가 묶여 매달려 있던 것이었습니다. 공부, 멘탈, 건강 어느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로요. 그랬던 제가 재수를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내 마음을 살피자,’ ‘나를 믿자.’

공부하다 보면 스스로가 한심하기 짝이 없어 미운 날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나에게 하고 싶은 나쁜 말을 중얼거리지 않고 종이에 적어서 버렸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이고, 실모는 실모일 뿐, 늘 제 자신을 믿었고,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내 자신이 내 자신을 믿는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누구보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지 않게 최선을 다했어요. 저는 재수 생활을 통하여 긍정적인 마음과 자신에 대한 믿음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여 임하게 하는 힘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것을 경험해보며 아팠지만 아주 큰 배움을 얻었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수험생분들도 자기 자신을 믿고, 마음을 살펴가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신다면 좋은 상승효과로 원하는 목표는 꼭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건강관리도 잘하셔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수험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