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독학기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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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feat. SN vs 타 독학기숙 비교)

이규빈

2025-03-05

171

안녕하세요 저는 7월에 입소하여 수능날까지 SN독학기숙학원에서 공부해서 정시로 대학을 가게 됐습니다.

저는 재수를 다른 유명한 독학기숙학원에서 1년동안 했었고 삼수 상반기를 통학할 수 있는 이투스 247학원, 삼수 하반기를 SN독학기숙학원에서 보냈어서 저의 경험 비교를 통해 왜, 어떤점이 특히 좋았는지 학원 후기를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스스로 생각하는 재수 실패 이유?

1년동안 타 독학기숙학원에서 생활하면서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방안을 찾지 못함.

스스로 엄청난 유리멘탈인걸 알면서 별다른 멘탈 연습을 하지 않았음.

잘하는 과목인 국어, 그것도 자신 있는 영역인 문학에서 평소랑 다른 난이도를 느꼈음에도 그냥 ‘나 문학도 못 푸네 어떡하지?? 뭐지?’하면서 풀리지도 않는 문학 붙잡고 있어서 시간관리 실패. 그 후 멘붕상태로 하루종일 1교시에 사로잡혀있어서 뒷 과목 거의 다 말아먹음.

독학기숙학원을 선택한 이유

저는 현강, 단체수업만 들으면 집중을 잘 못하고 선생님의 눈을 피해 꾸벅꾸벅 조는 스스로를 잘 알기에 이해가 될 때까지 돌려볼 수 있고 혼자서 잘 집중할 수 있는 인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수업의 제약없이 인강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독학학원을 항상 선택했었습니다.

삼수 초반에는 이투스 247 학원을 다니다가 6모가 다가올수록 저녁 10시 되면 하원해야 해서 집에 가서 공부하더라도 흐름이 깨지는 것과 아침공부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 수능직전까지 휴대폰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커져서 하반기에 다닐 기숙학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재수시절 다녔던 다른 유명한 독학기숙학원에는 좋지 않았던 기억이 제법 있어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고 여러군데 찾아본 결과 SN독학기숙학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습니다. 일단 예전 기숙학원에서는 엄청나게 딱딱했던 2층 침대(1층침대를 사용하더라도 2층을 사용하는 룸메가 뒤척이면 끼익..하는 소리가 많이났음)와 열악한 매점(컵라면 아예 없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꽤 받았어서 1층침대, 이마트24가 매점으로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장학금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2. SN독학기숙학원의 장점

-식사

저는 공부 스트레스를 맛있는 음식으로 푸는 탓에 음식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 SN은 과연 어떨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걱정이 무색했었습니다. 어느정도였냐면 저는 예민한 파이널 기간에 식사하러 이동할 때마다 공부흐름이 끊긴다고 느껴져서 저녁 한끼만 먹었고, 올해도 그러려고 했으나.. 안 먹으면 후회할 정도로 너무 맛있는 메뉴들이라 어쩔 수 없이 점심 저녁 다 먹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녔던 다른 학원들은 식사 메뉴 돌려막기가 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SN독학기숙학원은 그게 거의 없었고 그냥 진짜 너무 맛있었습니다! 식단구성이 알차고 후식도 자주 나와서 너무 만족스러웠었어요. 저는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식단표 구경했었습니다.. 그리고 아프거나 소화 안 될 때 죽 신청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재수할 때 다녔던 독학기숙학원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식사할 때 인강을 못 보게 해서 파이널 기간 밥먹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었는데 SN독학기숙학원은 밥먹을 때 인강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덕분에 밥먹으면서 엄선경쌤 고농축 산문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습니다.

-간식

학원에서 매주 목요일 저녁 간식시간에 간식을 줍니다. 일단 첫 번째 놀란점은 “매주” 준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간식 메뉴의 질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지금 기억나는 메뉴만 해도 도미노피자, 맘스터치 햄버거세트, 자담 순살치킨, 직접 만들어주신 요아정, 수제샌드위치, 던킨도너츠세트, 과일도시락 등등이 있습니다. 룸메들이랑 목요일 저녁에 같이 간식을 먹으면서 공부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재수시절 다녔던 독학기숙학원에서는 단체 냉장고에 건강식품 제외 아무것도 못넣고, 커피포함 액체류, 간식 반입 절대 금지지만 매점 환경이 매우 열악한 탓에 먹을 게 없어서 슬펐다면 여기는 개인 음료수나 간식을 배송시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예 간식, 음료수 보관용 냉동고,냉장고가 있어서 여름에도 시원하게 남은 음료수를 마실 수 있어서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학금

학원에서 평가원 모의고사 장학금을 줍니다. 이게 공부 자극계기가 되어서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6월 모의고사를 외부에서 응시한 후 입소해서 6평 장학금은 못받았지만

9평 장학금을 받았었습니다. 제 예상보다 지구과학이 한 등급 낮게 나와서 못 받을 줄 알고 낙심하고 있었는데 학원 내 장학금 기준을 만족한 인원 “모두”에게 주셨고, 문상 금액이 꽤 짭짤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파이널 기간에 늘어지지 않게 자극이 될 만한 막판 스퍼트 포상금도 학원에서 지급해서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학습 담임 선생님의 존재와 체계적인 학습 관리

저는 혼자 계획 세우고 알아서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상담 주기를 한 달에 한 번으로 잡고 제가 주도적으로 학습계획을 세웠었는데 룸메 동생들의 말을 빌리자면 학습 담임 선생님이 인강 커리큘럼 및 일주일 공부계획을 같이 세워주시고, 계획은 잘 지켰는지 확인하신 후 부족한 부분은 어떻게 보완할지, 공부에 집중을 잘 못해서 계획이 밀렸으면 조언과 해결책을, 잘 했으면 칭찬도 해주시고 공부고민, 걱정이 생기면 상담도 해주시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해주어서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저는 상담보다 쪽지로 아름쌤, 상환쌤 두 분 모두께 자료요청을 많이 했었습니다. 덕분에 부족한 부분 문제를 많이 풀어볼 수 있어서 약점보완에 효과적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제 학습 담임 선생님인 강아름 선생님께 자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서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오히려 이게 자신의 일이라고 더 도움을 청해도 된다고 하신 것과, 이상환 선생님께도 부탁드린 적이 있는데 흔쾌히 요청을 들어주신 것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생활 담임 선생님의 존재와 생활 관리

아무래도 단체생활이다 보니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그럴 경우에 감사하게도 생활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깔끔하게 해결되는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 독학기숙학원의 경우 정말 급한 사안이 아닌 경우 정해진 요일에만 외진을 나갈수 있어서 조금 불편했었는데 SN독학기숙학원은 매일 저녁점호시간에 다음날 병원가야하는 사람 있는지 물어봐 주시고, 아침이나 갑자기 아프거나 나가야 하는 사유가 생기면 바로 조치를 취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특히 수능 3주 전 저녁에 공부하다가 갑자기 안경이 두 동강나서 엄청나게 황당했었는데 소연쌤이 급하게 근처 문 닫기 직전의 안경점을 찾아봐주시고 안경을 새로 맞출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매우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원생활하면서 어떤 일이 생기든지 혼자 고민하면서 속앓이를 하기보다는 생활 담임 선생님과 얘기하면서 해결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설

헬스장, 화장실, 기숙사, 독서실, 스터디카페, 강의실, 편의점 등등 전부 넓고 깨끗해서 좋았습니다. 예전 독학기숙학원에는 매점에 라면이 없어서 휴가 나오면 라면만 잔뜩 먹었을 만큼 한이 맺혔었는데 SN독학기숙학원 이마트24에는 각종 컵라면이랑 간식, 다양한 음료수, 생필품 등이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스로에게 공부 보상으로 컵라면을 사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었습니다.

그리고 빨래를 매주 2번 해주셨는데 항상 좋은 냄새나고 건조기 덕분에 뽀송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법

제가 공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하는 말이 100% 다 옳은 것도 아닐 뿐더러 사람마다 맞는 공부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간단하게 참고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국어공부에서는 흔히 말하는 “정석”적인 공부법이 아니라 특이한 공부법이 맞았던 편이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국어>

1) 쓸데없이 국어 인강(특히 독서)에 집착하지 않기

국어 등급이 꽤 괜찮게 나오는 학생들이 무지성으로 ‘잘나가는 국어강사 강의(특히 독서) 들으면 나도 수능에서 당연히 1등급 받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며 인강에 집착하는게 제일 도움 안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국어는 그냥 읽고 그냥 푸는 게 제일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시험장에서 강사의 스킬을 따라한다고 괜히 나대다가 등급이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그랬었습니다.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국어는 인강에 의존, 집착하는 것보다 스스로 부딪혀가면서 깨우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수능완성, 수능특강 문학 백지복습 최소 10회독

저는 2024 수능에서 국어 문학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 여파로 국어 비문학은 물론 뒷 과목 전부 다 무너진 케이스이기 때문에 다시는 똑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2025 수능에서 문학을 정말 완벽하게 풀어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습니다.

일단 운문작품들은 수특 수완을 처음 분석할 때 온갖 참고서들, 인강필기들을 참고한 후 모든것을 축약해서 제대로 정리해두고 나중에 문학작품을 보자마자 바로 자기가 수특 수완에 필기해놓은 내용 그대로 똑같이 옮겨적을 수 있을 때까지 최소 10회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거짓말 안치고 모든 지문 각각 한 25회독은 한 거 같습니다.

산문 작품들은 제목만 봐도 산문 내용 대충 다 떠올릴 수 있도록 공부했습니다. ebs 산문작품 공부에는 엄선경쌤 ebs 고농축 현대산문, 고전산문 강의를 한번 꼭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엄선경쌤이 관련 논문들과 직접 수록된 작품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보시고 수업을 해주실뿐더러 엄청 재미있게 연기까지 해주시면서 수업을 하시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관계파악, 내용 이해가 용이합니다.

국어공부를 진짜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1교시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는데.. ebs 연계율이 높아진 지금, 연계 공부 제대로 안하고 들어가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인 듯합니다. 독서는 시험장에서 그읽그풀 하는 게 중요한 거지 연계가 크게 도움 안된다고 생각해서 공부 안했습니다!

3) 사설 국어모의고사를 최대한 많이 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앞서 말한 특이한 공부법이 이겁니다. 저는 국어 기출을 공부하면 오히려 예전에 봤던 걸 왜 또 봐야하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정답이 기억이 나고 하기 싫고.. 자연스럽게 잠이 오는 패턴으로 이어져서 저는 재수, 삼수하면서 국어 기출 공부(특히 비문학)는 아예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얼마나 빨리 선택, 문학을 풀어내느냐에 따라서 국어 시험의 점수가 달려있는 사람이어서 까다로운 ebs 연계작품 문제들, 비연계 새로운 문학작품을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사설 국어모의고사를 정말 많이 쳤습니다. 특히 9모 이후부터 수능 전날까지 매일매일 2개씩, 컨디션 좋으면 3개 쳤습니다.

책 “꿈을 담는 틀 현대시의 모든 것, 고전시가의 모든 것”,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현대문학대산전(산문작품 간단한 줄거리 읽기)을 활용하여 비연계 문학작품들도 간단하게 공부하여서 다음차례에 접할 때는 “어? 저번에 봤던 거 같은데 시간 단축할 수 있겠다” 할 수 있게 대비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친 후 오답하기 전에 시험지 연계문학작품들에 백지복습 했었습니다.

사설 비문학은 가끔씩 정말 이해 안되거나 선넘는 난이도, 글을 이상하게 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ex- 25대비 이감 파이널 몇몇회차: 이원준T, 강민철T가 인강총평에서 언급하셨었음) 오답을 하다가 내용이 정말정말정말 이해 안된다하면 그냥 버리고 넘어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정석적이지 않은 방법이긴 하지만.. 저는 사설 양치기를 통해 수능국어에서 스스로 만족할 만큼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만족합니다.

<수학>

재수 삼수 모두 대성 이미지 쌤이 세젤쉬, 수직주 제외 풀커리 탔습니다.

1) 그냥 쌤이 시키는대로 하기

불평불만 안하고 그날할 거 꾸준히 다 하면 성적이 오릅니다.

2) 틀린문제는 다시 풀어서 완벽하게 맞을 수 있을 때까지 다회독하기

선생님이 떠먹여주는 좋은 문제, 해설들을 최대한 내것으로 만들어야 성적이 오릅니다.

3) 모르면 패스 연습하기

킬러문항이 없어진 지금... 예전과 다르게 몇 번이 변별문항인지 모르기 때문에 한 문제에 매몰되어있으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습니다. 저도 모르면 패스연습이 가장 어려웠는데 일단 넘어가고 시험지완주를 하고, 다시 돌아오니까 잘 풀리는 경험을 몇 번 하다보니 모르더라도 스스로를 믿고 넘어갈 수 있었고 결국에는 실전 수능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1) 단어장 여러개 사지 말고 하나를 완벽하게 외우기

외울 때 같이 헷갈리는 단어, 연상되는 단어 있으면 밑에 필기하면서 단권화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ex- immense 라는 단어 옆에 cf. immerse 담그다 적어놨음)

2) 아이패드 굿노트 앱 있으면 플래시 카드 이용하기

개인용 약점단어시험세트를 만들 수 있어서, 자투리 시간에 만들어둔 플래시 카드로 단어 복습가능합니다.

3) 김지영T v단어를 무조건 듣되, 인강보는 것에 그치는게 아니라 자기가 그 단어장을 완벽하게 씹어먹기(최소 6회독)

저는 본책으로 가볍게 1회독한 후, 손으로 조금이라도 헷갈리고 모르는 단어 있으면 a4 용지에 다 적어서 옮겨 적고 소소한 암기팁, 연상방법, 중요한 뜻같은 거 적어서 맞춤용 단어장을 만들었는데 89점의 늪 탈출에 큰 도움됐습니다.

재수할때 v단어 처음 접해서 정말 고생하면서 체화한 게 크게 도움되어서 수능 때 1등급 받았고 솔직히 삼수할 때는 영어 독해 인강 따로 하나도 안들었고 예전에 정리해놓은 v단어장공부랑 실모에서 몰랐던 영어단어만 외우고, 막판에 실모 양치기했는데 1등급 나왔습니다. 솔직히 1~2등급은 구문 공부 아예 안해도 단어 많이 알면 문제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생명>

제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어서 삼수할 때는 인강 거의 안들었습니다..

자기 스스로 깨달아서 스킬을 익히면 크게 공부해야하는 과목이 아니고 그저 타임어택만 중요한 과목이어서 상반기에는 단권화 생명노트 읽으면서 잊었던 비유전 개념이랑 유전 공식 상기시켰고 그 이후에는 문풀, 실모 양치기 했습니다. 시대인재 브릿지, 서바, 백호 모의고사, 김태영T suit 모고, 박선우T 모고, 철철실모 등등 그냥 보이는 건 다 풀었습니다. 파이널 기간에는 혹시나 놓치는 개념이 있을까봐 박지향쌤 초지엽특강 들었습니다.

생명과학의 꽃, 유전은 정말 스스로 이해하면 공식암기랑 문제풀이가 해결되기 때문에 강사들의 스킬이랑 인강에 과한 의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절대 자신의 실력에 자만하지 말고 시간이 남으면 1페이지도 꼭 검토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가장 크게 후회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구과학>

저한테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평가원에서 계속 잘 쳐도, 수능장만 가면 성적이 안 나오는 매우 슬픈 과목이라.. 크게 알려드릴 공부법이 없습니다...ㅠ

그냥 자기한테 잘맞는 인강선생님 찾아서 풀커리 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4. 파이널 실모 공부법

말그대로 파이널 실모 공부법입니다. 이것 또한 특이한 방법이라.. 단순히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최대한 빨리 독서실에 내려와서 국어실모 1 - 국어실모 2 - 수학 - 영어 – 생명 실모 1 - 지구 실모 1 - 생명실모 2 – 지구실모 2를 안쉬고, 채점 안하고, 화장실 안가고 앉은자리에서 연속으로 시험 완주하는 공부법입니다. 당연히 OMR마킹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영어 시험치기 싫은날에는 국어 2개 - 수학 2개 – 생 – 지 – 생 - 지 이렇게 치기도 했었습니다. 시험완주 후 점심 먹고 오후에는 오전에 쳤던 시험지들을 채점하고 오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몰아치는 실모 공부법을 한 이유는 수능 때는 더더욱 지칠텐데 그걸 조금이나마 막으려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의도였고, 오전 수능시험 도중에 화장실에 가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몸을 적응시키고자 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모의연습과 달리 수능칠 때는 마지막 교시까지 다 끝내야 채점할 수 있기 때문에, 국어 시험치고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1교시에 계속 사로잡혀있으면 재수시절 저처럼 수능날 모든 과목을 시원하게 말아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험치고 바로 채점하는 걸 좋아해서 연속 시험완주가 초반에는 어려웠지만 스스로 감시용도로 아이패드로 타임랩스를 찍으면서 시험치다 보니 적응됐었습니다!

5. 멘탈 관리방법 & 하고싶은 말

책상에 이 포스트잇들을 붙여두고 매일 최소 한 번씩은 읽으면서 유리멘탈을 조금이나마 단련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채점하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라는 걸 자주 상기했습니다. 수능 1교시를 치고 평소와 달리 내가 풀었던 문제들에 답이 확신이 단 하나도 없어서 “정말 내가 국어공부를 어떻게 했는데.. 나보다 국어공부 더 열심히 한 사람이 없을건데.... 내 1년이 이렇게 쓸모 없구나” 하면서 어이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어떻게든 멘탈 잡고 “채점하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뒷 과목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자.”를 되뇌면서 마인드컨트롤 했습니다.. 그러나 국어 미적분 영어 3연타로 얻어맞고 한국사 시간에 4수 계획 짜고 조금 울었을 만큼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매겨보니 국수영을 잘 치고 스스로 잘쳤다고 생각한 탐구에서 실수가 나왔었어요. 그만큼 채점하기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제가 작년처럼 1교시 끝나고 정신 못차렸으면 무력감에 삼수는 더 망했었겠죠.. 노력은 배신하지 않기에 열심히 했다면 수능결과가 알아줄 것 입니다. 따라서 다들 끝까지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되, 지나가는 시험들에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공부하기 싫을 때 학원생활 후기를 자주 봤었고, 의욕을 다시 얻게 된 적이 많아서 어쩌다보니 저도 후기를 길게 쓰게 된 것 같네요 ㅎ,ㅎ

비록 저만의 특이한 공부법들이 많기는 했지만... 작게나마 수험생활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저는 제가 목표하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국어.....)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다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입시를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