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독학기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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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재도전반

[2025] 타협하지 말자

안정훈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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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4년 6월부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생활했던 25학번으로 경희대학교 약학과에 최종 입학하게 된 안정훈입니다.

1. 학원 선택 이유

집에서 학원을 등원하는 식으로 수험생활을 하다보니 이동과 식사에 대한 고민 등 필요 이상으로 허비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기상부터 취침까지 짜여진 시간표대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숙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알아보던 중 SN독학기숙학원의 시스템을 보고 이대로만 따라가면 흔히 말하는 순공시간도 넘치게 확보되면서 쉬는시간,수면시간도 충분히 보장되어 있다는 점이 좋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대인재 전국 모의고사를 신청해서 매주 받아 풀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들어와서 알게 된 좋았던 점은 외부 현장강의를 갈 수 있고 가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일요일마다 대치동으로 수학 현장강의를 갔었는데 학원에서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셔서 지하철타고는 대치동까지 1시간30분정도 걸려 도착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이 주말에 평일과 똑같이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정도 나가서 현장강의와 컨텐츠를 보고 푸는 게 효과적일 것 같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2. 학원 분위기와 생활

학원 생활에 있어서는 독학재수학원이기에 대부분 공부할 의지를 갖고 들어온 원생들이 많아 서로 공부에 피해주는 일 없이 각자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한편, 룸메이트 같이 친해지게 되는 경우가 있어 같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사소한 학습 고민이나 궁금점을 물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학원에 과목별로 학습선생님이 계셔서 전반적인 학습방향이나 특정 시점에서 인터넷 강의의 어떤 선생님과 강의 및 교재를 풀면 좋을지에 대한 고민, 모르는 문제에 대한 질문 등 여러 부분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도움받을 수 있던 점 또한 학원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3. 학원시설

일단 학원화장실 변기에 모두 비데가 설치되어있고 위생 상태 또한 매일 이른 아침에 청소하시는 분들이 세척해주시고 치워주셔서 매우 깔끔했습니다.

독서실은 책상이 넓고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책말고도 간단한 세면도구나 상비약등 공부하는 공간에 방해 안 받게 둘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 책상말고도 복도 스탠딩 책상, 스터디카페 등 졸음을 깨거나 환경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이외에도 풋살장,농구장,헬스장,편의점 등 스트레스 풀 수 있는 부대시설도 많아 육체적으로도 건강함을 유지하며 공부할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또한 큰 장점 중 하나는 급식이 매우 맛있다는 것입니다.

기억상 한 달 정도는 크게 겹치는 메뉴없이 다양하게 나오고 맛도 실패없이 거의 항상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4. 공부법

1) 국어

개인적으로 현역때 5등급으로 국어가 가장 약점인 과목이었습니다. 공부자체를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책을 읽어본 적도 손에 꼽을 정도로 수능 국어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산 케이스입니다. 따라서 이번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그런 경험에 비추어 보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방향성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국어는 방법론적으로 맞고 틀리고가 분명하지 않고 유명한 강사님들 마저도 가르치는 방식이 상이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특정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기로 결정했으면 의심하지 말고 최대한 체화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습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필자가 무엇에 초점을 두고 쓴 글인지를 읽어나가면서 잡고 파악이 되면 저 또한 그것에 초점을 두고 읽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지문에 적혀있는 글자 하나하나 모두 기억할 수도 없고 그렇게 읽으려 해도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차피 다 읽고 머리에 남는 건 조금밖에 없더라도 그 조금이 글의 핵심이면 문제를 풀어나가는데에도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커리큘럼은 크게 강기본-강기분-새기분-앱스키마-아수라일지라도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강민철 선생님의 강의가 앞서 말한 독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고 아수라일지라도는 파이널때 뭘할지 고민할 필요없이 구체적으로 일정과 공부계획을 다 짜줘서 좋았었습니다.

중간중간 수능특강, 수능완성, 인강민철과 실전모의고사도 꾸준히 풀었습니다.

평가원 이외의 국어 컨텐츠를 풀 때는 최대한 강기본부터 배워온대로 평가원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읽고 풀려고 했고 흔히 사설틱하다는 컨텐츠들은 출제 의도가 그래서 뭔지 정도는 짚고 넘어가보려 했고 지문은 최대한 이해를 해보려했습니다.

매번 한 두번 읽고 이해가 잘 되는 수준의 지문만 읽고 풀려고 하면 근본적인 문해력은 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려운 글을 최대한 이해하려는 과정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을 많이 준다고 생각합니다.

2) 수학

수능 수학은 교과서적인 개념공부와 풀이과정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개념은 문제를 풀어나가는데에 기초가 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개념을 완벽히 알고 있으니까 뭐든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근본적으로는 교과서에 나와있는 목차대로의 개념공부는 개념의 증명과정과 더불어 흐름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고 이게 문제를 풀 때는 나와있는 단서를 연역적으로 풀어나가는 데에 핵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미분계수의 정의, 함수의 미분가능성을 먼저 배우고 도함수를 다룬다는 걸 알아야 애초에 미분가능하지 않은 함수를 두고 미분할 생각을 하려 하는 것처럼 필요하지 않은 계산을 하지 않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수능은 결국 답을 내야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면서 개념도 더 견고해지기 때문에 개념을 공부하는 와중에도 기초부터 심화단계의 문제를 모두 풀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풀이과정의 당위성이라함은 문제 풀이를 시작할 때 또는 해나가면서 왜 이 생각을 했어야 됐었는지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쉬운 문제는 드러나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복잡한 생각을 할 필요 없이 풀이를 해나가는데에 불편함이 안 느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는 대부분 손이 풀어주지만 난이도가 있는 문제에선 흔히 말하는 뇌정지가 오곤 합니다. 이럴 때 항상 내가 해야하는 생각들을 차근차근 펼치면서 풀어나가다보면 답은 나오게 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막혔던 문제들을 보며 내가 했어야 하는 생각들의 이유를 고민하며 정리해나가면 어렵다고 느끼던 유형의 문제들도 나중엔 쉬운 문제처럼 당연하게 풀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 커리큘럼은 크게 노베(현우진)-시발점-뉴런,수분감-러너스하이(김범준현장강의)입니다.

개인적으로 김범준 선생님의 강의가 당연히 해야되는 생각들을 잘 풀어주셔서 제가 앞서 말한 풀이과정의 당위성을 찾는데 도움이 매우 많이 됐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중간중간 여러가지 n제와 실전 모의고사도 풀어왔습니다.

흔히 말하는 문제의 퀄리티는 본인이 풀어보기 전까진 모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생각을 하게 해줬던 문제나 본인에게 분명 배울 점이 있었던 문제였으면 공부하기 좋은 문제였던 것이고 원래 쉽게 펼치던 논리대로 풀 수 있는 문제나 큰 고민없이 풀 수 있었던 문제는 나름 복습하고 감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좋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평이 좋은 컨텐츠도 본인에겐 배울 점이 없을 수도 있고 평이 안 좋은 컨텐츠가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으니 너무 따지지 말고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이 풀어보시길 바랍니다.

3) 화학1

화학1은 이번 수능 1등급 커트라인도 50점이고 고였다,문제가 너무 꼬여있다는 등의 이슈가 많은 걸로 알고 있는 과목이지만 개인적으로 김준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빠짐없이 따라가고 풀이법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근접하게 체화한다면 고득점하기엔 어렵지 않을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처음 풀 때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돌아가는 풀이를 했던 문제들을 정답을 맞혔더라도 나중에 계속 다시 풀면서 점점 김준 선생님의 풀이과정에 맞춰나가는 식으로 계속 복습했습니다. 그리고 김준 선생님의 풀이방법이 매우 간단하고 빨라서 저도 그렇게 풀기 위해 복잡한 계산으로 풀 수 있어도 김준 선생님이었으면 어떻게 시작해서 풀이를 이어나가려 했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수능특강,수능완성,n제,실전모의고사 등을 통해 정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왔습니다.

4) 지구과학1

지구과학은 암기가 매우 중요한 과목이라는 건 모두 알고 있고 그만큼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개념책만 계속 외우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봐야 개념이 문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확실히 감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팁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서로 밀접한 개념들을 연결해서 외우는 게 기억의 지속측면에서도 좋고 문제풀이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과서에서 소개해주는 방식으로만 외우기보다 본인의 논리를 만들어서 다양한 루트로 자리잡혀야 한 가지 흐름을 까먹어도 다르게 외워놓은 방식으로도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 커리큘럼은 박선선생님 백야 현장강의로 개념과 기출을 다지고 그 이후엔 그 책을 바탕으로 단권화를 만든 후에 수능특강,수능완성,n제,실전모의고사 등을 풀면서 깊게 알게되는 개념을 정리한 단권화에 덧붙여 나가는 식으로 확장해나가며 공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의를 전체적으로 다시 들어보고 싶을 때 처음 들었던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의 개념강의를 들어보는 것도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설명된 개념을 흡수하는 측면에서 앞서 말한 다양한 루트로 개념을 자리잡기 위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5. 수험생활을 마치며 느낀점

2023년 12월 말부터 2024년 수능까지 약 11개월동안 공부를 하면서 가장 지키려 했던 건 “타협하지 말자” 였습니다. 정말 하기 싫고 피곤한 날에도 이거라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어떻게든 늘어지지 않으려 했고 충분히 열심히 했다고 느낀 날에도 30분이라도 더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의 질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건 정답이 없는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효율적으로 공부하지 못한다고 해도 공부량이 압도적이라면 목표에 도달하는데에 그 효율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쉬고 싶은 순간은 계속 오지만 그럴 때 오히려 오늘 집중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리고 계속 이어나가다보면 점점 휴식의 빈도도 낮아지면서 자연스레 공부량은 늘어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수능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께서 공부해나가는데에 있어서 최대한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마음속에 품은 부정적인 한계를 깨부수고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